2012년 8월 동역서신

2012년 8월 동역서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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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펼쳐진 그리고 펼쳐질 하나님의 사랑’을 위한 동역 – 5월 바이탈 다중언어 프로젝트 이야기

저희가 우까룸빠 센터에서 바이탈이 진행되는 알로타우에 그리고 마을에 가기 위해서는 저희 단체에 소속된 여러 선교사들의 도움을 받게 됩니다. 우선 경비행기 조종사, 배(콰디마)의 운영을 맡고 있는 매니저, 그리고 바이탈 트럭을 운전하는 분이 모두 선교사입니다. 또한 알로타우 SIL 센터를 운영하는 매니저, 이번에 새로 지은 훈련 센터를 총감독한 분 또한 선교사입니다. 이 분들의 도움으로 저희가 이 곳에서 사역할 수 있으며 또한 현지 번역자들도 많은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5월에 진행된 바이탈 모듈 22에는 11개 언어 종족이 참여했는데 섬들이 많은 저희 지역 특성 상 참가자들이 같은 시간에 모여 프로그램을 가지려면 저희 단체 배인 콰디마의 도움이 절실합니다. 일정이 빠듯함에도 매니저인 매킨토시(McIntosh)와 현지인 선장 소키(Soki)를 비롯한 여러 선원들의 수고로 이번에도 큰 무리 없이 잘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카니누와 종족에서는 윌포드, 실베스터, 존 로버트가 이번 모듈에 참석했습니다.

특별히 이번 모듈부터는 바이탈 참가자들이 4월말에 완공된 훈련 센터 건물에서 자고, 먹고, 전체 모임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근 1년 만에 완공되었는데 총 감독자인 존 보이어(John Boyer)를 비롯해 참으로 많은 사람들의 헌신과 헌금, 현지인 일꾼들의 수고로 지어진 아름다운 건물입니다. 이 건물이 이 지역에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데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이번 모듈에서는 열왕기상,하 일부를 번역했습니다.  성경 원어를 아는 것도 아니고, 신학을 공부한 적도 없는 현지인 번역자들이 말씀을 번역한다는 것은 참으로 큰 도전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이탈 참가자들이 번역을 시도할 수 있는 것은 이 지역 언어에 해박한 선임 선교사들이 다양한 성경을 비롯해 번역과 언어학에 필요한 자료들을 모으고, 번역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이 지역 언어 문법에 맞춰 쉬운 영어로 풀어 쓴 초벌 번역 자료 (Front Translation)를 만든 덕분입니다. 이를 위해 담당자들은 바이탈 시작 전에 많은 시간을 들여 수고하고 있습니다. 또한 바이탈 기간 중에는 각 언어별로 저희와 같은 선교사 또는 현지인 멘토들이 번역을 돕고 있습니다.

바이탈에서는 성경 번역 뿐만 아니라, 자기 말로 된 책들을 통해 읽고 쓰는 법을 배울 수 있게 하기 위해 빅북(Big Book)을 만들고 있습니다. 자신들의 이야기나 자연, 문화, 그리고 성경 이야기들을 주로 어린이들이 쉽게 접할 수 있도록 그림책으로 만듭니다. 이를 위해 문해사역 담당자는 자료를 모으고 이야기를 다듬고 함께 책을 만들 뿐 아니라 활용 교수법 또한 가르칩니다.

아쉽게도 그 동안 알로타우 지역센터 매니저로 수고했던 파(Farr) 가족이 지난 2년간의 사역을 마무리 짓고 5월말 떠났습니다. 바쁜 일과 속에서도 늘 미소로 저희들을 격려해 주어 바이탈과 알로타우 센터에서의 사역에 적응하는데 큰 도움을 받았습니다. 현재 센터 매니저로 헌신할 분을 찾고 있는 중인데 하루 속히 결정될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카니누와 말 문법 분석

바이탈이 끝나고 우까룸빠에 올라온 뒤 카니누와 말 문법분석을 하고 있습니다. 이는 바이탈에서 목표로 하고 있는 2014-15년 미니성경 (신약의 마가복음과 사도행전, 그리고 신약에서 인용된 구약 부분) 출판을 위해 꼭 필요한 문법 논문을 작성하기 위한 초기 과정입니다.

언어학 컨설턴트인 아일린 개서웨이(Eileen Gasaway) 선교사님의 도움을 받아 진행하고 있는데 생각했던 것처럼 문법 분석이 그리 쉽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저희를 도와주고 계신 아일린 선교사님은 PNG독립 직전인 1975년 2월에 오셔서 지금까지 37년간 이곳에서 사역하고 계신 선교사님입니다. 신임 번역선교사로서 이런 분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야말로 큰 영광 중의 영광일 것입니다. 저희의 가야 할 길이 아직 멀지만, 먼저 그 길을 걸어간 선배 선교사님들로 인해 저희 사역에 큰 힘을 얻습니다.

그리고 오늘도 세계 곳곳에서 이곳 파푸아뉴기니를 기억하시고, 저희 부부와 카니누와 성경번역 사역을 위해 기도와 물질로 후원해 주시는 동역자 여러분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여러분의 소식도 저희에게 들려 주세요. 여러분 모두가 늘 그립습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2012. 8. 15
파푸아뉴기니 우까룸빠에서
박요섭, 조선향 선교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