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9월 동역서신

2015년 9월 동역서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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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탈(VITAL) 마지막 모듈 잘 마쳤습니다!

지난 6월말, 2005년부터 10년 동안 진행되어 온 바이탈 다중 언어 프로젝트의 마지막 모듈이 끝났습니다. 이번 모듈에는 그 동안 번역하고 점검 받은 말씀들을 책으로 출판하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하는 과정인 철자 점검, 각종 문장부호 점검(쉼표, 마침표, 물음표, 느낌표 등), 참조 및 각주 점검 등 수 많은 점검 과정들이 있었습니다. 이번이 진짜마지막점검이라는 사실이 바이탈 참가자 전원을 긴장하게 했고, 정말 눈이 빠질 정도로 보고 또 보는 작업을 되풀이했습니다. 물론 컴퓨터 프로그램을 이용하기에 쉽게 해결할 수 있는 부분도 있었지만, 대부분의 점검들은 인내에 인내를 요구했습니다. 저희를 포함해 이번 모듈에 참석한 속테스와 실버스터도 한 권의 성경이 출판되기 위해 이렇게 섬세한 점검들이 필요한지 새삼 깨달았습니다.

6월 한 달 동안 각종 점검들을 시작으로 본문 통독을 하면서 마지막 수정 작업을 거치고 삽입할 그림들과 지도들을 결정하여 드디어 카니누와 미니 성경을 시험 인쇄해 보았습니다. 성경 66권 중 마가복음, 사도행전, 요나서 전서와 창세기, 출애굽기 일부 만이 번역된 300쪽이 채 안 되는 미니 성경(2679)이지만, 카니누와어로 번역된 최초의 성경이기에 속테스와 실버스터는 어린아이처럼 기뻐했고, 시험 인쇄한 성경을 받자마자 각자의 방식대로 표지를 장식하느라 바빴습니다.특히 실버스터는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하는데, 카니누와 종족을 대표하는 진흙 토기 그릇에 ‘Yawasi kana kabwaga’ (생명의 양식) 이라고 쓰고 맛있게 끓고 있는 모습을 그렸습니다. 카니누와로 번역된 말씀이 카니누와 종족이 대대로 맛있게 먹는 생명의 양식이 되기를 바란다면서. 그의 마음이 고스란히 카니누와 종족에게 전달되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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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모듈이 마지막인 만큼 영적 전쟁도 심했습니다. 참가자들을 싣고 오기로 한 콰디마가 알로타우로 오는 도중 고장이 나서 시작 전부터 스태프들을 정신 없게 만들었습니다. 모듈이 진행되는 동안 마을에서 누나가 소천했다는 소식을 들은 참가자도 있었고, 아들이 교통 사고를 당해서 며칠 동안을 병원에서 맘 졸였던 참가자도 있었습니다. 유난히도 이번 모듈에는 다양한 이유로 동시에 아픈 사람들이 많아서 함께 한 참가자들의 마음이 편치 않았습니다. 마지막 날에도 예기치 않은 사고로 병원에 다녀 온 참가자가 있을 정도였습니다. 그래서였을까요? 다른 모듈과 달리 이번 모듈에는 참가자들이 매주 수요일 저녁에도 자발적으로 모여 함께 기도했습니다. 기도는 감사의 고백으로 시작해 현실적인 어려움부터 내년에 진행될 봉헌식까지 구체적으로 그리고 쉼 없이 이어졌습니다. 그만큼 절실함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언제나 마지막은 늘 승리로 이끄시는 하나님께만 영광 돌리고 크신 은혜를 찬양하는 기도였습니다.

마지막 모듈이었기에 헤어지는 순간 다른 어느 때보다 눈물이 많았습니다. 특별히 70이 넘으신 노부부 선교사님들과 인사를 나눌 때는 이제 다시 뵐 수 없다는 생각에 모두들 눈시울이 뜨거워졌습니다. 지난 몇 년 동안 바이탈 프로젝트를 통해 전 세계 곳곳에서 오신 귀한 선교사님들과 이 곳 현지 번역자들과 함께 사역할 수 있어서 참으로 행복했고 감사했습니다. 계속해서 주님께서 한 사람 한 사람을 통해 맺으실 열매들을 기대하며 기도로 응원합니다. 모두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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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니누와 미니 성경 봉헌식은 내년 11월에

 미니 성경 봉헌식은 여러 상황과11개 언어 종족의 마을 사정을 고려해 내년(2016) 11월에 하기로 결정되었습니다. 6월 모듈 때 각 언어별로 마지막 점검은 끝났지만, 조판과 인쇄라는 과정이 남아 있습니다. 조판은 9월까지 마무리 될 것 같고, 인쇄는 우까룸빠 본부에서 하게 되는데 한 언어당 1개월이 걸린다고 합니다. 11개 언어이니 최소 11개월이 소요될 듯 합니다. 봉헌식 준비도 각 종족 별로 잘 진행이 되도록 기도 부탁 드립니다.

현재 카니누와 미니 성경 조판 작업이 진행 중에 있습니다. 거의 마무리 단계인데 조판을 맡은 선교사님의 사정으로 마지막 작업이 조금 늦어질 것 같습니다. 이 시점에서 마을에 가게 되면 이메일로 자료를 주고 받을 수 없어서 이 일을 마무리 짓고 마을에 가려고 합니다. 9월 중순경에 갈 예정인데 배편이 잘 준비되고, 마을에서 진행할 마가복음 녹음과 마가복음 성경 공부 교재 번역이 잘 이루어지도록 기도 부탁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함께 기도합니다.

 잠시 한국을 방문하고 왔습니다. 직항이 없는 관계로 가고 오는 동안 일본과 호주를 들렸는데 어느 곳에 있든 여호와 이레 하나님의 손길을 경험하게 하셔서 얼마나 감사했는지 모릅니다. 나그네의 삶이기에 하나님께서 미리 준비해 두신 믿음의 식구들을 통해 모든 필요를 채우심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일정상 뵙고 싶었던 분들을 다 만나 뵐 수 없어서 죄송한 마음에 연락도 못 드리고 돌아왔는데 아쉬움이 많이 남고 더 죄송스러운 마음뿐입니다. 언제가 될 지 모르지만 만나서 교제 나눌 수 있는 그 날을 다시 기대해 봅니다.

한국에서 받은 건강 검진 결과는 전반적으로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왔습니다. 박 선교사는 지병으로 인해 먹는 약들을 계속해서 먹어야 하는데 앞으로도 건강하게 맡은 사역 잘 감당할 수 있도록 기도 부탁 드립니다. 또한 지난 10년 동안 바이탈 프로젝트를 총괄하셨던 선교사님이 최근 유방암 진단을 받고 영국에서 치료 중에 있는데 온전한 치유를 위해 기도 부탁 드립니다.

이제는 다 아시겠지만 마을에서는 동역자님과 연락할 길이 기도 외에는 없습니다. 마을에 가면10월말까지 당분간 저희 소식을 전할 수도 없고 동역자님의 소식을 들을 수도 없습니다. 올 해는 주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믿음의 식구들이 많아서 안타까운 마음으로 더 주님께 매달리게 되네요. 동역자님 한 분 한 분 위해 구체적으로 기도하고 싶습니다. 기도제목 보내주세요. 기다리겠습니다.

어떻게 파푸아뉴기니에서 사세요?” 한국을 방문하는 동안 많은 분들이 물었습니다. 그 때마다어떻게 한국에서 신앙 생활하세요?” 되묻곤 했습니다. 이 곳 파푸아뉴기니 생활도 나름 바쁘고 특별히 바이탈 프로젝트가 진행되는 동안에는 짜인 일정 따라 가느라 정신 없이 보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에서의 시간은 정말 숨가쁘게 돌아갔습니다.

동역자님, 오늘 하루 어찌 보내고 계시나요? 어느 곳에 있든 무얼 하든 모든 것의 중심에 주님이 있기를 기도합니다. 주님과의 깊은 교제로 인한 기쁨이 삶 가운데 충만하길 기도합니다. 또 소식 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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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로타우에서 박요섭 조선향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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